아시아나항공기, 태국서 기체결함...495명 승객 발 묶여
아시아나항공기, 태국서 기체결함...495명 승객 발 묶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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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아침 인천공항 도착 예정 아시아나항공기 기체 결함 출발 지연
항공사 안내한 호텔 머물러…14일 오전 7시40분쯤 도착
13일 새벽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된 방콕공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13일 새벽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된 방콕공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추석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500명 가까운 승객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해당 항공편 출발은 하루 가까이 지연될 예정이다. 현재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승객들은 아시아나 측이 안내한 호텔에 머물면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0분(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올 예정이었던 OZ742(A380) 여객기가 출발 직전 기체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돼 출발이 연기됐다.

아시아나는 해당 여객기가 승객 탑승 전 기내 공기압이 누설된다는 메시지가 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495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승객들은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을 기다리고 있던 중 지연 안내를 받았다.

아시아나에 따르면 항공기 수리를 위해 필요한 부품을 수색해 방콕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정비가 늦어지면서 모든 승객들을 인근 호텔로 안내했다.

아시아나는 부품이 방콕에 도착한 뒤 정비가 완료되려면 출발 예정 시간이 당초보다 22시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편의 인천 도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40분에서 다음달인 14일 오전 7시40분쯤으로 미뤄질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