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레이호 구조' 한국인 선원 2명 우선 귀국
'골든레이호 구조' 한국인 선원 2명 우선 귀국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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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 인근에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가 전도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 인근에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가 전도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도 사고가 일어난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에서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이 치료를 위해 우선 귀국했다.

앞서 골든레이호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수심 11m 해상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승선자는 한국인 선원 10명 등 24명이었다. 이 중 20명은 먼저 구조됐지만, 선체 내부에 고립돼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은 사고 발생 39시간 만에 구출됐다.

골든레이호에 탑승했던 한국인 선원 10명 중 2명은 치료 등을 위해 이르게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레이호 선박사고 현장지휘본부는 "선원 1명이 탈출 및 구조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어 국내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조기 귀국하게 됐다"면서 "선원 1명이 동행을 위해 함께 귀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13일 새벽 4시12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회사 홍보팀을 통해 문의해달라"고만 답한 뒤 준비된 승용차에 올라 공항을 나섰다.

현지에 가족들과 체류 중인 나머지 선원들은 미국 해안경비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내 귀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골든레이호 전도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와 미연방안전교통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각도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