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수술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 수용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6일 외부 병원에 입원한다. 어깨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법무부는 11일 “최근 서울 소재 외부병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좌측 어깨 부위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다”며 “전문의 소견과 박 전 대통령 의사를 고려해 입원한 뒤 수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에 이어 지난 9일 박 전 대통령은 두 번째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검찰 측은 “수형생활 가능한 상태”라며 또다시 불허했다.
법무부는 “형집행정지 결정은 검찰 고유의 권한이므로 관여할 수 없지만 박 전 대통령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 등 지병이 악화해 외부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며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외부 초빙 진료 등으로 박 전 대통령 치료에 최선을 다했으나 어깨 통증 등이 호전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뇌물 혐의를 분리 선고해야 한다며 2심 서울고등법원에 파기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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