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제외 수사팀 구성 제안 몰랐다” 
조국 “윤석열 제외 수사팀 구성 제안 몰랐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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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고 알아… 예민한 시기 언행 조심 당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최근 법무부 간부가 대검찰청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빼고 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사실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 장관은 11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수사팀 제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저도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 임명 날인 지난 9일 언론은 법무부 간부들이 대검 참모들에게 지휘라인에서 윤 총장을 제외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검찰 측이 이를 즉각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조 장관의 5촌 조카 연루가 의심되는 사모펀드 등 가족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법무부 측에서 이러한 언급이 있었다는 것에 논란이 일었다. 또 앞서 인사청문회 등에서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일절 보고 받거나 지휘하지 않겠다고 한 조 장관의 공언에 배치되는 구상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법무부는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었다며 일축했지만 의문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한편 조 장관은 전날 공개된 5촌 조카 조모(36)씨와 사모펀드 투자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대표의 통화 녹취록에 대한 질문은 답하지 않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