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1조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
부산시, 내년도 1조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9.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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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자갈치시장 등 민생 현장 방문… 지역화폐 계획 설명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부산시)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부산시)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에 1조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갈치 시장 일원 등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며 애로사항을 듣는 등 민생 현장 챙기기는 동시에 지역화폐 설명을 함께 했다.

이날 상인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은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지역화폐 발행계획을 전했다.

시는 현재 시의회, 소상공인,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부산 지역화폐 발행 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다. 지난 7월 「부산시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지역화폐 발행 근거가 마련됐다.

내년 1조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에 앞서 올 연말에 300억원 규모의 시범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비예산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또한 내년도 1조원 발행규모에 맞춰 국비를 요청, 국비 지원 규모에 맞춰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자갈치 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건어물 등 상품을 구입하고 가격표시, 원산지 표시 등 추석물가를 직접 살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오 시장은 연제우체국을 찾아 명절을 앞두고 집배물량이 늘어나 고생하고 있는 우편․택배 집배원에게 격려를 전하고 집배원들의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이어 오 시장은 연제구 차량정비소를 방문해 차량을 정비하고 있는 정비근로자를 만나 시민들의 안전한 귀성을 위해 차량의 꼼꼼한 정비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지역화폐는 말 그대로 돈이 지역 내 돌게 만들고 특히, 대형유통점이 아니라 동네 상가의 소상공업체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내년에 1조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부산지역에 풀리면, 지역 내에서 자금이 돌고 돌아 지역 소비를 촉진시키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이 증대되어 서민경제가 크게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