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개혁 방해 아닌 헌법정신에 입각한 수사” 
윤석열 “검찰개혁 방해 아닌 헌법정신에 입각한 수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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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조 장관 의혹 수사 입장 밝혀… "정치편향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개혁 방해가 아닌 헌법정신에 입각한 수사”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대검찰청 간부들과 식사 자리에서 윤 총장은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해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취지의 수사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윤 총장은 “일각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난 헌법주의자”라며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검찰 관계자는 윤 총장이 검찰 조직 우선주의에 빠져 조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제동을 걸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과 달리 헌법정신에 담긴 공정성과 균형성에 입각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의미를 내비친 것으로 봤다. 

한편 윤 총장은 전날 이뤄진 조 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조 장관 임명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조 장관 관련 수사에 관해서는 “법과 원칙대로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