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檢 수사 보고받거나 지휘 않을 것"
조국 "檢 수사 보고받거나 지휘 않을 것"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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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간부회의서 강조…"공정한 진행 기대"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수사나 공판 상황에 대해 보고받거나 검찰총장을 지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0일 법무부는 조 장관은 전날 취임 이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취임사에서 밝혔듯 앞으로 법무부 혁신, 검찰개혁, 공정한 법질서 확립을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수사는 공정하게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도 조 장관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조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께서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본다"며 "법무부 장관이 되면 가족과 관련된 일체의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 장관은 첫 간부회의에서 검찰개혁의 의지도 재차 확실히 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시대적 과제"라면서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개혁 법안이 20대 국회 내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국회 입법지원과 검찰개혁 작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