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태풍 '링링' 피해 심각…총 4781건
강화, 태풍 '링링' 피해 심각…총 4781건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9.09.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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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피해 약 78억… 피해복구·현장수습 '총력'
태풍 피해 복구 모습. (사진=강화군)
태풍 피해 복구 모습. (사진=강화군)

태풍 '링링'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인천시 강화군의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9일 현재 ‘링링’에 의한 피해가 총 4781건, 재산피해는 총 77억5000만원이라고 10일 밝혔다.

구체적 피해내역으로는 건물파손이 1092건, 수목피해 372건, 벼 도복 1463ha, 비닐하우스 파손 12ha, 과수농가 3.6ha, 인삼농가 62.4ha, 양어장 5건(새우 21t), 축산농가 5건(닭 4000수), 어선 3건, 기타 785건 등이다. 특히, 강화군 전 세대의 약 65%가 정전피해를 입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유천호 군수는 지난 9일 오전에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해 전 부서가 피해복구에 전념할 것을 지시하고, 해병대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유 군수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추석명절 전에 긴급히 피해복구가 돼야 한다”면서 “전 직원들과 함께 전담반을 편성해 복구가 가능한 피해 현장부터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복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9일과 10일 전 직원을 400명씩 두 개조로 나눠 피해지역에 투입했으며, 해병대에서도 하루에 장병 400여 명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 및 새마을단체, 농업인단체, 의용소방대 등 자원봉사단체에서도 발벗고 나서며 강화군 전체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 군수는 “추수를 목전에 두고 농산물 등 군민들의 재산 피해가 커 걱정”이라며 “피해복구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재산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