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 신형무기체계 안정성 평가 추정"
"北발사체, 신형무기체계 안정성 평가 추정"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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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거리 330여㎞…최대고도 등은 분석 중
지난 7월 2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2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0 오전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최근 공개된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무기체계의 안정성 평가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늘 오전 6시53분께와 오전 7시12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이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로 탐지됐다. 발사체는 북한 내륙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최대 비행고도와 속도, 탄착지점, 탄도미사일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 분석 중"이라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올해 들어서만 10번째다. 지난달 24일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단거리 탄도 미사일급)'를 발사한 지 17일 만이기도 하다.

아직 발사체의 탄종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선보인 대구경 방사포이거나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지난 5월4일 첫 시험발사 이후 최소 5번 발사가 이뤄진 바 있다. 내륙을 가로지르는 시험발사도 진행됐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