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도 '마라' 열풍…풀무원 '포기하지 마라탕면' 대세 증명
라면도 '마라' 열풍…풀무원 '포기하지 마라탕면' 대세 증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9.10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달 만에 '100만봉' 판매, 한화이글스 콜라보 화제
온라인 한정판 시작했다가 대형마트 판매 역제안
2030 젊은층·외국인관광객 호응…상시판매 예정
풀무원이 한화이글스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포기하지 마라탕면'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한화이글스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포기하지 마라탕면' (사진=풀무원)

올해 식품·외식업계에서 중국풍 매운 맛의 ‘마라’가 ‘핫(Hot)’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의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이 내놓은 ‘포기하지 마라탕면’이 대형마트에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100만봉’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풀무원에 따르면 ‘포기하지 마라탕면’은 마라탕·마라상궈 등 중국 스타일의 매운 음식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자 이를 겨냥해 기획된 제품이다. 출시는 7월 초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단독 한정판매로 시작했다.

출시와 함께 화제성을 위해 프로야구 인기구단인 ‘한화이글스’와 공동 마케팅도 전개했다. 접전을 거듭하며 팬들에게 중독성으로 대표되는 한화의 야구 스타일과 중독되는 매운 맛의 ‘포기하지 마라탕면’이 나름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제품에 한화이글스 로고와 마스코트 ‘수리’를 삽입하면서, 먹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한 풀무원의 ‘포기하지 마라탕면’은 11번가를 통해 1차 판매 개시 100분 만에 8000봉지가 조기 완판 됐고, 이어 추가 준비한 2만 봉지도 나흘 만에 소진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특히 온라인 출시 이후 실시간 검색어 1위, 모바일 판매 베스트 1위 등 화제가 되자, 대형유통채널로부터 역제안을 받고 지난 8월 초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대 브랜드를 통해 지난 8월 초 오프라인 판매를 개시했다.

풀무원은 이처럼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포기하지 마라탕면’을 접하게 되면서, 출시 한 달 만에 100만봉지 판매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고 풀이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마라탕을 선호하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우리 마라탕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출시 첫 날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했는데, 마라의 본고장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식 마라탕면에 관심을 보이며 시식도 하고 제품도 많이 구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포기하지 마라탕면’의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바꾸고,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의 정식 제품으로 상시 판매할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