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프랑크푸르트모터쇼서 新 브랜드 디자인·로고 최초 공개
폭스바겐, 프랑크푸르트모터쇼서 新 브랜드 디자인·로고 최초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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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2차원 평면으로 더욱 선명·대담·컬러풀해져
브랜드 디자인, 디자인·마케팅팀 공동 작업 개발
브랜드 역사상 첫 사운드 로고 발표도 예정돼
광고 등서 남성 음성 대산 여성 음성으로 변화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뉴 폭스바겐(New Volkswagen)’이라는 모토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로고를 2차원의 평면으로 더욱 선명하고 본질적인 요소만으로 완성했다. 새로운 폭스바겐의 로고는 더욱 선명하고, 대담하고, 컬러풀해졌다는 게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는 디지털 미디어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높은 유연성을 목표로 제작됐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으로의 전환은 내년 중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의 리브랜딩은 업계 최대 규모의 전환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폭스바겐 승용·상용차 모든 제품군에 적용된다.

새로운 브랜드 기업이미지(CI, Corporate Identity)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에서 우리는 e-모빌리티의 감성 표현을 위한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만들었고 ‘디지털 중심‘이라는 모토 아래 미래의 폭스바겐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의 시각적인 언어도 기존과 비교해 큰 폭의 변화를 시도한다.

폭스바겐 마케팅 총괄인 요헨 셍피엘(Jochen Sengpiehl)은 “우리는 고객의 모든 채널과 접점에서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경험을 창조했다”며 “좀 더 인간적이고 생동감 있는 고객들의 관점을 폭넓게 채택하고 진정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래에는 자동차가 아닌 사람들의 삶과 모빌리티 경험들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과 다르게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외부 기관이 아닌 폭스바겐 디자인팀과 마케팅팀의 공동 작업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이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파워 콘셉트를 활용해 9개월 동안 회사 전 부서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을 확정했다. 총 19개의 내부 팀과 17개의 외부 기관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폭스바겐은 음향적 측면에서 자사 자동차와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브랜드 문구를 대체할 사운드 로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전략 역시 대폭 전환해 나간다. 앞으로 폭스바겐은 사람에 집중 할 것이라 밝히면서 사진상으로 완벽해 보이는 차를 보여주는 것 대신 실제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예정이다.

라이팅도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해 미래의 크롬이라는 콘셉트 하에 전시장·차량에 자리잡은 로고들에 라이팅 요소를 적극적으로 가미하게 된다.

수십 년 동안 폭스바겐은 자동차와 광고에서 남성의 음성을 사용했지만 여성 음성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거의 모든 시장에서 따뜻하고 기분 좋으며 당당한 음성이 폭스바겐을 대변할 전망이다.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이자 세일즈·마케팅·애프터세일즈 총괄 책임자인 위르겐 스탁만(Jürgen Stackmann)은 “뉴 브랜드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폭스바겐은 지금 탄소 중립으로의 미래를 향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지향점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사진=폭스바겐코리아)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