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北, 평안남도 내륙에서 발사체 2회 발사"
(종합) "北, 평안남도 내륙에서 발사체 2회 발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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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0번째 도발…지난달 25일 이후 17일만
지난 8월1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1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또다시 미상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서만 10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0일 새벽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비핵특성과 발사의도 등을 면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올해 들어서만 10번째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발사체 시험발사를 시작했다. 이후 한미 연합연습을 전후로 7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이용한 무력도발을 이어갔다.

가장 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4일이다. 당시 북한은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아직 이번 발사체의 탄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선보인 대구경 방사포이거나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이 이번 발사체를 내륙을 관통하도록 발사한 점으로 볼 때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형 무기체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가 보인다.

일각에선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가 안보우려 해소를 위한 상용무력(재래식 무기)의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보임으로써 미국과의 대화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화 메시지를 발신한 직후 또다시 저강도 무력시위를 반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담화를 발표했다.

북한이 안보우려 해소를 위한 상용무력(재래식 무기)의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보임으로써 북미협상에서 안전보장 문제를 의제화 하려는 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비핵특성과 발사의도 등을 면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