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19년 임단협 최종 타결…조합원 86% 찬성
포스코, 2019년 임단협 최종 타결…조합원 86% 찬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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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2.0% 인상 등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결과 86.1%로 가결
노사가 힘 모아야 하는 상황 공감…예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기본급 인상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포스코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 노동조합은 이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기본급 2.0% 인상 등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86.1%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포스코와 교섭 대표노조인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30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23차 교섭에서 기본급 2.0% 인상 외 삶의 질 개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포스코 노사는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 가격 지속 하락, 국내 철강수요산업 장기불황 등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예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기본급을 인상했다.

또 기업시민으로서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난임치료휴가’ 사용 기간을 연간 5일에서 10일까지로 확대하고 치료비를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다자녀 직원들의 육아 부담 완화를 위해 자녀장학금 한도금액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를 고려해 직원들이 저녁 시간을 활용해 자기계발에 매진하고 가족과 더 많은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현재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8시∼오후 5시로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포스코 노사는 오는 10일 포항 본사에서 임단협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