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찾아 현안 청취…유무형 역사 문화 관광자원 강화 협약
양승조 충남지사가 9일 공주시를 ‘세계 역사문화도시·중부권 문화수도’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이날 민선 7기 2년 차 공주시 시·군 방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김정섭 시장과 정책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은 △국립국악원 분원(국립충청국악원) 유치 △백제문화제 활성화 △백제문화 스타케이션(Baekje+Star+Location) △충청감영·공주목 활성화 등 유·무형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강화하고, 발굴하는 게 핵심이다.
양 지사는“공주시는 전통성과 역사성 면에서 타 도시보다 월등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공산성관 송산리고분군에 이어 마곡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 명실상부한 세계문화유산 도시로서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백제문화제는 공주와 부여뿐만 아니라 충남의 뿌리인 백제 역사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축제로서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며 “1932년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할 때까지 도의 행정중심지로서 지역발전의 역사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이러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감영터와 공주목 관아터 등의 복원을 통해 도 수부도시로의 역사적 정체성을 높이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진력해 나가겠다”며 “공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이자, 중부권 문화수도로 발전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이날 첫 행선지로 탄천면 농업용수 개발사업장을 찾아 수자원 확보 방안을 비롯한 영농환경 개선 방안을 점검했다.
'공주 아트센터 고마’로 자리를 옮긴 양 지사는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도정 비전 및 방향을 알리고, 시민들이 직접 선정한 현안 사항을 청취 그 실현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시민들은 △KTX 공주역 활성화 △공주 교량 자살방지 방안 △백제문화제 통합 개최 △여성친화도시 조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개선방안 △소상공인 지원방안 △학교급식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의를 벌였다.
한편, 양 지사는 오는 17일에는 보령시를, 내달 21일과 23일에는 서산시와 예산군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민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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