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민정 대타협, 좋은 결과 낼것”
“노사민정 대타협, 좋은 결과 낼것”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2.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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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가장 중요한 것 일자리 지키고 만드는 것”
비상대책회의 위원들과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노사민정 대타협과 관련, “이번 대타협 정신이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지난 23일 고통분담 차원에서 일자리 나누기 및 유지에 노력하고, 취약계층과 실업자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노사민정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맞이하고 보니 가장 힘든 것은 없는 사람들”이라며 “노동자들, 자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가장 먼저 일을 못하게 되는데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지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런 점에서 이번 노사민정 대합의는 정부 주도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과거에는 정부가 주도해서도 이런 일을 성공시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노동단체, 시민단체, 학계, 종교계, 경제단체 등 모두가 합심해서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대타협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노총의 장석춘 위원장이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이 애썼다”며 “힘든 위치에서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정부에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일자리를 지키고, 어떻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또 새로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에게는 복지차원 대책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곧이어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해야 할 일은 대타협이 실제로 전국에서, 현장에서 지켜지게 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대타협 비상대책회의 위원들이 이런 대타협이 계속 이뤄지도록 지금부터 더 많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노동계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문진국 부위원장, 재계 이수영 경총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정부측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 김대모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민단체에서는 이세중 비상대책위 대표,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 김천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종교계에서는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배영호 천주교주교회의 사무총장,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부장 세영 스님, 학계에서는 김수곤 경희대 교수, 최종태 서울대 교수, 최강식 연세대 교수가 배석했다.

청와대측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윤진식 경제수석, 강윤구 사회정책수석, 이동관 대변인, 이영호 고용노사비서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