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7만5000여명… 남성 77.2%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7만5000여명… 남성 77.2%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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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환자 줄고 여성 환자 증가세… 50대 비중 커
알코올 사용장애.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알코올 사용장애.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지난해 알코올 사용장애 전체 진료 환자는 7만5000여 명이며 이중 남성 환자가 7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9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에서 2018년까지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알코올 중독의 공식 질환명이며 통상 과도한 음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것을 일컫는다. 

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알코올 사용장애로 용양기관을 방문한 환자 수는 2014년 7만8000여 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7만4000여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5년간 연평균 1%씩 감소했다. 

남성 환자는 2014년 6만2000여 명에서 2018년 5만8000여 명으로 줄었으나 여성 환자는 2014년 1만6000여 명에서 2018년 1만7000여 명으로 다소 늘었다. 남성 환자가 연평균 1.7%감소한 반면 여성 환자는 연평균 1.6%씩 증가한 것이다. 

2018년 기준으로 성별 인원을 보면 알코올 사용장애 진료인원은 전체 7만5000여 명 중 5만8000여 명(77.2%)이 남성 환자였고 여성 환자는 1만7000여 명(22.8%)이었다.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약 3.4배 많았다. 

연령대 진료 현황을 보면 전체 진료 인원 중 50대가 1만9793명(26.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만5256명(20.4%)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는 1만6269명(28.2%)이 50대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만2305명(21.3%)이었다. 여성 환자는 40대가 3883명(22.8%)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524명(20.7%)로 다음이었다. 

2018년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진료실인원의 비율인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을 보면 60대가 243명, 50대가 234명이 알코올 사용장애 진료를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는 60대가 438명, 여성 환자가 20대와 40대가 각 94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알코올 사용장애 질환의 입원 환자수는 2014년 3만1000여 명에서 2018년 2만4000여 명으로 7000여 명이 감소했으나 외래와 약국 환자 수는 7만여 명에서 7만2000여 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전체 진료비는 2014년 2183억 원에서 2018년 1895억 원으로 288억 원 감소했다. 특히 입원 진료비가 2014년 2041억 원에서 2018년 1717억 원으로 4.2% 감소해 전체 진료비 수치에 영향을 줬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