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검찰개혁' 의지 강조
文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검찰개혁' 의지 강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9.09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외 최기영·이정옥 등 6명 임명 재가
오후 2시 임명장 수여식… 배우자들 불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8월9일 개각 발표를 통해 지명한 지 한 달 만이다.

고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외 5명은 최기영 과학기술통신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다.

이들의 임기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 

이로써 현 정부 출범 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 및 장관급 인사는 2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문 대통령의 조 후보자 임명 강행은 검찰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유한국당을 비롯, 야권이 격렬히 반대하고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임명이 강행된 터라 큰 후폭풍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임명된 장관·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린다.

다만 임명장 수여식에 배우자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돼 불참하게 되면서 다른 임명자들 역시 배우자들을 참석시키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