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협상 재개 촉구…"트럼프 실망할 수도"
폼페이오, 北 협상 재개 촉구…"트럼프 실망할 수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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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조속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내 아니면 몇 주 안에 우리가 그들(북한)과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의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수 있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거나 합의와 일치하지 않는 미사일 시험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으로 본다"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나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며 "이것이 우리가 계속 애쓰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실망'을 강조하는 발언은 북한에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6월 말 '판문점 회동'에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합의한 바 있으나 아직 열리지는 않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