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임신부까지 확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가을(9월·10월)부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8일 전했다. 

그동안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 만 65세 이상 노인 등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는 임신부와 태아 및 영아의 건강보호를 위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을 임신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영국, 호주 등도 임신 중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올해 예방접종일은 2회 접종대상자(어린이 사업 대상자 중 2회 접종 대상)는 9월17일, 1회 접종대상자는 10월15일이다. 따라서 임신부는 10월 일정부터 무료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본부는 이번 가을 인플루엔자백신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 549만 명, 임신부 32만 명, 65세 이상 노인 800명 등 1381만 명(전 국민의 27%) 정도가 될 것으로 봤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하면 된다. 지정의료기관은 관한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부담을 감소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의료계, 교육부 등 관련부처와 협력해 인플루엔자 접종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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