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2023년까지 190개 주유소서 전기차 충전시설 갖추기로
SK에너지, 2023년까지 190개 주유소서 전기차 충전시설 갖추기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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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9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전국 10개소서 무료 충전 서비스 제공
DC콤보와·차데모 충전 모두 지원하는 100kW급 초급속 충전기 갖춰져
(사진=SK에너지)
(사진=SK에너지)

SK에너지는 SK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SK에너지의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 참여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확충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는 오는 9일부터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해 29일까지 3주간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서비스가 제공되는 주유소는 부산 SK연지주유소, 대구 칠곡IC주유소, 경기 동탄셀프주유소, 포항 V2010주유소, 서울 양평 주유소 등 10개소다.

SK에너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운전자는 이 기간 중 주유소 운영 시간인 오전 6시부터 밤 12시 내에 무료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 편의를 위해 실물 카드를 발급받기 전이라도 문자로 전달된 멤버십 카드번호를 비밀번호와 함께 입력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 한국에너지공단, 에스트래픽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국 SK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왔다.

SK주유소에는 DC콤보와, 차데모 방식 충전을 모두 지원하는 10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기가 갖춰져 있어 다양한 전기차종의 충전이 가능하다.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회 충전에 약 40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기아자동차 ‘니로EV’(충전용량 64kWh)를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지난 4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서울 양평주유소에는 DC콤보와 차데모 외에 AC급속 충전 방식도 지원하는 50kW급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DC 콤보 방식은 미국·유럽차의 충전표준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과 ‘코나’, 기아차 니로도 이 방식을 사용한다. AC급속 방식은 르노삼성자동차, 차데모 방식은 기아차 ‘레이’와 ‘쏘울’, 닛산 ‘리프’의 충전방식이다. 차데모 방식은 어댑터 사용시 테슬라도 충전할 수 있다.

이윤희 SK에너지 리테일사업부장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도입에 대해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기여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높이고 SK주유소를 모든 자동차 운전자들이 활용하는 에너지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연내 20개 주유소, 내년까지 총 40개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오는 2023년에는 19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