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 정부 공모사업 선정
경상남도,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 정부 공모사업 선정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9.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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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24억원 확보
김해 진례면에 도자기제조 공동기반시설 건립

경남 김해시 진례면 도자기 집적지에 도자기 전시판매장과 공동 R&D 연구개발 시설, 복합문화교육장 등을 갖춘 도자제조업 육성 공동기반시설이 들어선다.

경상남도와 김해시는 공동으로 지난 7월부터 김해 진례면 도자기 제조 집적지를 전국 명품도자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소공인(노동집약도가 높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일정 지역에 집적하는 특성이 있는 상시근로자) 집적지구(같은 업종의 소공인 수가 행정구역별 기준을 상회하고, 지자체장이 신청하여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지정한 지역)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응모한 결과, 도자제조업 집적지구로 선정돼 국비 24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16년부터 추진한 공모사업으로 올해는 지난 7월 전국 11개 제조업 집적지가 신청해 8월 중 서류심사,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7개 집적지가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경상남도과 김해시가 김해 진례면 도자제조업 집적지를 신청해 집적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소공인 집적지구는 전국 16개소에 지정되어 있으나, 그간 경상남도는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실적이 없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지역 소공인 집적지 육성 지원을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김해시 진례면은 공동기반시설 구축비의 일부를 국비로 확보했고 해당 지역의 소공인들은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소공인 판로지원사업(국비 최대 3천만원)과 기술개발사업(국비 최대 5천만원) 공모 참여시 가점(5점) 우대혜택도 받는다.

진례도자기제조업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은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 275-51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부지 내에 지상2층 규모(부지면적 1630㎡, 연면적 1322㎡)로, ▲공동전시판매장 ▲공동R&D 연구시설, 복합문화교육장, 온라인쇼핑몰 스튜디오, 수장고 등을 2020년까지 구축해 2021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45억원(국비 24억원, 도 및 김해시비 21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구축되는 공동기반시설 주변은 전 세계 하나뿐인 건축 도자 전문 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그리고 김해시에서 2023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 중인 김해 분청도예촌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 분청도예촌은 김해시와 LH공사가 공동사업으로 도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42만3000㎡(구 12만8000평) 규모의 문화관광공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자기 문화예술관광단지 조성

또한 도자산업 활성화로 청년도예가 양성 및 창업 붐 조성과 일자리 창출, 도자소공인 브랜드 파워 형성을 통한 국내외 판로 다변화 등 매출증대로 인한 지역 경제 발전과 도자산업 종사자들의 경영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김해지역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매년 도내 1개소 이상 확대 유치해 집적지구 간 협의체 구성과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현재 도내 산재한 소공인 집적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공인 집적지 실태조사를 실시해 집적지별 현황과 업종・업태, 경쟁력 유형화 시계열 자료를 구축하여 맞춤형 성장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 진례도자기는 그간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에도 영세성과 판로개척 애로 등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했다”며 “이번 집적지구 지정을 계기로 도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김해시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