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 기습 폭우… 제주·수도권 등 호우경보 
‘가을장마’ 기습 폭우… 제주·수도권 등 호우경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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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40mm 강한 비… 안전 유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가을장마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제주 및 수도권 등 일부지역은 기습 폭우가 내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5일 오후 3시20분 현재 제주, 전남, 수도권 등을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폭우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서해상에서 중부지방으로 위치한 가운데 정체전선에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며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북부, 충남북부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또 “특히 발달한 구름대가 서울, 경기도에서 전라서해안으로 남북으로 형성되어 북동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1시간에서 2시간 동안 중부지방과 전라도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한 시간당 최대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습 폭우로 인해 이날 오후 호우경보로 지정된 지역은 경기(가평·양평·남양주·오산·하남·용인·광주·안산·포천·양주·수원·성남·화성), 서울, 제주(동부), 전남(무안) 등이다. 

호우경보까지는 아니지만 비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의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기(이천·안성·여주·동두천·연천·고양·김포·파주), 강원(북부산지), 전남(장성·함평·완도·영광·신안), 전북(고창·정읍), 충남(태안·당진·서산), 인천(강화·옹진) 등이다. 

각 시·도는 이러한 지역 내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현재 일본 오키니와 남서쪽에서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오는 6일께 제주, 전남을 관통해 청진을 거쳐 러시아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