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2M' 기술력 총집결…‘모바일 한계’ 넘는다
엔씨 '리니지2M' 기술력 총집결…‘모바일 한계’ 넘는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9.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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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CCO “리니지M, 몇 년간 기술적으로 독보적”
(이미지=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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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강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모바일 한계를 뛰어넘은 리니지2M을 올해 4분기 출시한다. 엔씨는 리니지2M에 4K 화질 그래픽, 채널 경계 없는 월드 등을 구현해 현존하는 최고의 MMORPG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김택진 대표는 5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2ND IMPACT’에서 리니지2M을 공개하며 “앞으로 몇 년간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한 PC온라인 MMORPG ‘리니지2’의 정통성을 이은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는 리니지2M에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리니지2M은 하이엔드 그래픽을 구현했다. 엔씨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장치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구현하기 위해 리니지2M을 4K화질 기준으로 개발했다.

(이미지=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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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엔씨 총괄 프로듀서는 “명암 표현과 캐릭터 특성, 갑옷 장식까지 확대해 보시면 만족감 느낄 수 있도록 디테일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또 리니지2M은 존과 채널의 구분과 이동에 따른 로딩지연 등 플레이의 몰입을 방해하는 모든 경험을 제거했다. 리니지2M은 사상 최대의 스케일로 오픈월드를 구현, 하나의 월드에서 1만명 이상의 유저가 플레이 할 수 있고, 1000대 1000의 대규모 전투도 가능하다.

엔씨는 리니지2M에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도 적용했다. 캐릭터와 몬스터, 지형 등이 각자 공간을 보유한다는 의미로, 전투의 현실감을 높여준다. 물론 이 경우 리니지 시리즈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는 거대 길드의 사냥터 통제 등이 더욱 만연해질 수 있다.

다만 이 PD는 “MMORPG가 주는 실제 세상과 동일한 긴장감은 모바일로 오면서 많이 희석되고 있다”며 “충돌처리 기술로 (플레이가) 통제되고 어려움이 발생하는 건 게임 내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 외 리니지2M은 모바일게임이지만 스킬창 변환과 스캔공격 등 조작하는 재미를 추가했다. 또 최종보스와의 전투 시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하고, 게임 내 재화인 아데나로 정령탄 등 모든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자리에선 엔씨의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PURPLE)’도 처음 공개됐다. 퍼플은 엔씨 모바일 게임 전용 서비스로, 모바일과 PC의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김택헌 CPO(최고퍼블리싱책임자)는 “퍼플은 경계를 이어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게임 경험의 무한한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엔씨는 리니지2M의 사전예약을 이날 오후부터 시작했다. 올해 4분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