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13개월 연속 상승세…8월 최고 판매량 경신
현대차, 美서 13개월 연속 상승세…8월 최고 판매량 경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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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간 6만3737대 판매…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판매량 늘어
SUV 모델 월간 최고 판매 기록…판매 비중 57%로 주력 자리매김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6만373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5만6929대와 비교해 12% 상승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8월부터 1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8월 3만6347대를 판매해 월간 최고 판매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도 31%나 증가했다.

‘싼타페’와 ‘싼타페XL’이 8% 성장했으며 ‘코나’는 판매량이 34% 올랐다. 코나의 상승세는 전기차 모델인 ‘코나 EV’가 월간 최고 판매를 기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투싼’도 21% 판매량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팰리세이드’도 전월 대비 15%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SUV는 8월 전체 판매량 가운데 57% 비중을 차지해 현대차의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전년 동월 SUV의 판매 비중은 49%였다.

‘아이오닉’도 전년 동월 대비 128% 증가했으며 ‘넥쏘’ 판매량도 전월 대비 62% 상승했다.

랜디 파커 HMA 내셔널세일즈 디렉터 부사장은 “강력한 SUV와 대체연료차 라인업이 있었던 적이 없다”며 “이들 차종의 판매 호조로 인상적인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은 8월 한 달간 6만73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2.7%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북미 시장을 겨냥한 현지 기준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6374대 판매돼 전월 대비 39.7% 증가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