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장남 이선호 "영장 실질심사 포기할 것"
CJ 장남 이선호 "영장 실질심사 포기할 것"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9.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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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부장, 4일 인천지검 찾아 체포 요청
 

이재현 CJ 회장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변종 마약 밀반입 건과 관련해 '본인의 잘못에 책임을 지고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장은 전날(4일) 가족을 포함에 주위에 알리지 않은채 인천지방검찰청을 찾아가 스스로 체포됐다.

앞서 이 부장은 이달 1일 새벽 미국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기 화물칸에 변종 마약 중 하나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인천지검은 사건을 인계받은 후 이 부장을 불구속 수사해왔다.

이 부장은 인천지검에 자진출석해 수사관에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매우 마음 아프다"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 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수사관은 출석이유를 재차 확인한 후 피의자의 심리상태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법절차에 따라 이 부장을 긴급체포했다.

이 부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릇된 일로 인해 CJ 임직원들에게 큰 누를 끼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