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주말 한국 관통 예보…손보사 비상체제 돌입
태풍 '링링' 주말 한국 관통 예보…손보사 비상체제 돌입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9.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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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지방자치단체들과 '24시간 민관 합동 비상대응체계' 운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해 주말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이란 예보가 나오자 손해보험사들이 5일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자동차와 농작물 등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이날부터 8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24시간 민관 합동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내 둔치나 저지대 등 침수되기 쉬운 곳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면 차량번호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손보사들은 자사의 계약 차량인지 확인하고 차주의 동의를 얻어 안전한 곳으로 긴급 견인한다.

손해보험협회는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주차를 자제하고 긴급견인 요청을 받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침수 도로로 다니지 말고 운행 중 도로에 물이 차면 시속 10~20킬로미터(km)로 통과할 것을 당부했다. 또 물에 잠긴 채 멈췄다면 시동을 걸지 말고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협손해보험은 약 30만 농가가 농협손보의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농협손보는 ‘거대재해 대책반’을 꾸려 손해평가 인력 4000여명을 태풍 진로에서 가까운 전라·충청도 지역에 중점 배치해 벼, 원예시설, 과수의 피해 조사와 보상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