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가을철 열성질환에 대한 주의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가을철 열성질환에 대한 주의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9.09.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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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자료=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명절을 맞아 벌초와 성묘, 산행 등 야외활동의 증가에 따라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가을철 열성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을철 열성질환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을 비롯해 등줄쥐와 같은 설치류 매개감염병인 신증후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이 있다.

이들 질환은 병원체와 감염경로는 조금씩 다르지만 발병 초기에는 심한 감기몸살처럼 고열과 두통, 근육통 증상을 보이고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대전·충청권 지역에서는 주로 쯔쯔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이 발생하는데 국가감염병감시체계에 보고된 지난해 쯔쯔가무시증 발생 건수는 대전·충청 1381(전국 6668)건 이었다.

그 중 9월에서 11월 사이 발생건수가 1074(전국 5096)건으로 연중 발생 건수의 77.7(전국 76.4)%에 이른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열성질환 중 쯔쯔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에 대한 진단시약 준비와 숙련도평가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렙토스피라증 유행에 대비한 진단체계도 갖추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기술 이전을 준비 중이다.

남숭우 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 부장은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과 오한 같은 감기몸살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와 각 구 보건소는 추석연휴 기간 국내·외 여행객의 증가로 메르스,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의심환자 발생 신고 접수 시 실시간 검사 진행을 위한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실험실 비상근무도 실시한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