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4활주로 건설사업 본격화
인천공항 제4활주로 건설사업 본격화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9.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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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계기착륙시설 도입해 성능 20% 개선
기존 활주로에 설치된 방위각장치와 신규 장치 성능 비교. (자료=인천공항공사)
기존 활주로에 설치된 방위각장치와 신규 장치 성능 비교. (자료=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제4활주로 건설을 위해 '인천공항 제4활주로 첨단 계기착륙시설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비 4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4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추가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을 골자로 한다.

이달부터 제4활주로 구축 사업 중 하나로 진행하는 활주로 계기착륙시설은 항공기 착륙 시 착륙 활주로에 대한 중심선 정보와 착륙각도, 착륙점까지 거리 정보 등 필수정보를 제공해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장치다.

이 시설은 영국 히드로 공항 등 전세계 7곳에만 도입한 최첨단 장비로, 국내에서는 인천공항이 최초 도입한다.

특히 항공기에 활주로 중심선 정보를 제공하는 방위각장치(Localizer)는 전파가 지상 환경에 영향을 받는 전파보호구역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보다 20%가량 성능이 개선된다. 이로써 인천공항공사는 연간 운항횟수를 기존 대비 약 500대 정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항행시설팀 관계자는 "국제 민간 항공 기구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이 계기착륙시설을 도입하면 항공기 간 활주로 대기 거리가 근접해져 항공기를 더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공사 4단계 사업의 핵심인 제4활주로에 국내 최초로 최첨단 계기착륙시설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국내외 여객 분들께 더욱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