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동 한 중학교서 포르말린 유출…61명 병원 이송
(종합) 안동 한 중학교서 포르말린 유출…61명 병원 이송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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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중학교의 출입이 통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고가 난 중학교의 출입이 통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북 안동시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질인 포르말린이 유출돼 학생 등 61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4일 오전 11시 4분께 경북 안동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1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과학실에 있던 23명을 비롯한 학생 59명과 교사 2명 등 총 6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학생들은 눈이 따갑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을 보여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2명도 비슷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다만 특이 증상이 일어난 학생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진료 후 학교로 되돌아간 상태다.

이날 사고는 수업 준비 중 부주의로 포르말린 보관 유리용기가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과학 수업 시작 전, 학생들이 공놀이를 하다가 보관 중인 포르말린이 든 유리용기 20개 가운데 1개가 공에 맞아 부서지면서 포르말린이 새나왔다는 것이다.

소방서는 풍상 구급차 등 장비 4대를 동원하고 흡착포로 포르말린을 수거하고 밀봉했다. 사고 현장에 대한 오염도 측정과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이날 오후 1시께 포르말린 측정치는 과학실 안 0.6ppm, 교실 밖 0.5ppm으로 나타났다. 허용 기준은 0.3ppm이다. 앞으로 현장 오염도 측정과 안전 점검을 할 예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