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6조원 자금 투입해 투자·내수 뒷받침하겠다"
홍남기 "1.6조원 자금 투입해 투자·내수 뒷받침하겠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9.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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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포함한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을 지역경제 활성화, 공공기관 투자 확대, 소비심리 제고, 수출 활력 제고 등 4가지 측면에서 제시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지자체·교육청이 지난 4월 받은 10조5000억원의 교부금이 쓰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적극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며 “고용 및 산업 위기 지역을 위한 목적예비비 지원을 검토 중이고 조만간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제 하락세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는 양상”이라며 “7월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이후 관계부처들이 추가로 고민한 경제활력 보강대책을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으로 예정된 1조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를 앞당겨 연내 총 55조원의 공공기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제원도 보완하겠다”며 “중소·중견 수출입 기업에 대해 환변동보험료 할인율을 최대 32%까지 높이고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인프라 조성을 위한 생산설비·운전자금 대출 지원도 1000억원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소비심리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환급지원금 확대, 온누리상품권 추가 발행, 고속도로 할증료 인하, ‘내일로 패스’ 이용 연령 확대 등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할증료를 추석 연휴 이후 10월13일까지 한 달간 인하하고 내일로 패스 이용 연령을 기존 27세 이하에서 34세 이하로 높이고 SRT 다자녀 할인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 외에도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대책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주요 법안 추진전략 △스마트 산단 표준모델 구축 및 선도 산단 실행계획 등이 안건으로 올랐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