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6일까지 조국 지키겠다"… 한국당 향해 "정치 기본 갖춰야"
이해찬 "6일까지 조국 지키겠다"… 한국당 향해 "정치 기본 갖춰야"
  • 허인 기자
  • 승인 2019.09.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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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생기부 공개' 비판
"패륜이라는 생각 많이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전 인천 남동구 화장품 제조업체인 ㈜서울화장품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전 인천 남동구 화장품 제조업체인 ㈜서울화장품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당은 최대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잘 지켜나가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구의 화장품 제조업체인 서울화장품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를 할 수 있는 날짜가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 3일 남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이 전날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데 대해 "어린아이 신상기록 같은 것을 정쟁 도구로 쓰는 것을 보며 패륜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후보자 어머니, 아내, 딸을 증인으로 세워 회의장에서 증인을 채택하려는 패륜을 저지르더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하려면 기본은 갖춰야 한다"며 "기본을 안 갖추고 패륜을 거듭 일삼으면 어떻게 국민 공감을 얻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피하려 하지 말고 성실히 임하면 3일 동안 충분히 청문회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증인 출석 문제도 합의만 된다면 우리가 얼마든지 증인을 설득해 5일간 경과기간이 없다고 해도 증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흘간 (청문회 개최 노력을)최대한으로 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의 지난 2일 대국민 기자간담회가 관련 의혹을 충분히 해소했다는 기존 당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여론조사를 보니 TV 생중계를 본 분들은 태도가 많이 바뀐 듯하다"며 "그동안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는데 어제 결과를 보면 1.5%p 차이로 좁혀져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