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기자간담회' 의혹 해소 평가… "청문회 법정 시한 끝났다"
與, '조국 기자간담회' 의혹 해소 평가… "청문회 법정 시한 끝났다"
  • 허인 기자
  • 승인 2019.09.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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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많은 의혹 관련해 소상히 해명"
우상호 "2일이 법정 마지막 시한이었다"
한국당 반박 간담회에 "생떼를 피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혹 상당부분을 해소했다고 보고 적극 엄호에 나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후보자의 시간을 사용했고, 많은 의혹과 관련해 소상히 해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적지 않은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한국당과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제기된 의혹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 "청문회 법정 시한도 이미 끝난 상황이니 더이상 조 후보자를 둘러싸고 무의미한 정쟁이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당초 여야가 합의한 청문회 일정인 2∼3일인 이날이라도 한국당이 청문회를 열자고 하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날짜를 더 미루자는 것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 

우상호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2∼3일에 할 수 있는 것을 왜 또 4∼5일 미루자고 하느냐"면서 "이건 계속 조건을 걸어 연기하는 게 목적이고 청문국면을 추석 전까지 끌고 가려는 정쟁적 시각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가 법정 마지막 시한이었다"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이면서도 법을 지키는 것에 너무 둔감하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한국당이 이날 조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에 반박하기 위한 언론 간담회를 개최하는 데 대해 "생떼를 피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언론에 반론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며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와 같은 시간의 생중계를 요청했다고 한다"며 "도대체 무엇을 반론한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검증 대신 정쟁을 유발하며 시종일관 억지와 몽니로 청문회를 무력화시킨 한국당"이라며 "그동안 아무런 제약도 제한도 없이 무수한 의혹을 던진 한국당에 도대체 무슨 반론이 필요하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더 가관인 것은 언론을 향해 조 후보자와 같은 시간을 배정해 생중계를 해달라는 생떼를 피우고 있는 것"이라며 "의무를 내팽개친 자들의 투정을 받아줄 국민은 없다"고 덧붙였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