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스키점프 K-125 ‘은메달’
김현기, 스키점프 K-125 ‘은메달’
  • 신아일보
  • 승인 2009.02.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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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실패…최용직 9위·강칠구 26위
한국 남자 스키점프 간판스타 김현기(26. 대구과학대. 하이원)가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아쉽게 2관왕에 실패했다.

김현기는 23일 중국 하얼빈 야부리 스키장에서 열린 ‘2009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부 K-125 개인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44.7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1일 K-90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현기는 이날 1차 시기에서 138.5m를 날아 140.3점(거리점수 84.3, 자세점수 56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차시기에서 120.5m에 그쳐 104.4점(거리점수 51.9점, 자세점수 52.5점) 밖에 얻지 못해 합계 244.7점으로 다비드 운터베르거(오스트리아·247.8점)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반면, 1차 시기에서 125m(112.5점)로 부진했던 운터베르거는 2차에서 136m(135.3점)로 1위를 차지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현기와 함께 출전한 최홍철(28·대구과학대·하이원)은 1차 시기 134m를 날아 126.2점을 얻은 뒤 2차 시기에서 127m를 뛰어 117.6점을 기록, 합계 244.3점으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들과 함께 경기에 나선 최용직(27)과 강칠구(25·이상 한체대)는 각각 9위(199점)와 26위(135.2점)로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