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문대성’ 영광실고 신상수 선수
‘제2의 문대성’ 영광실고 신상수 선수
  • 신아일보
  • 승인 2009.02.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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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태권도계에 ‘제2의 문대성’(2004 아테네올림픽 헤비급 금메달리스트·IOC 선수위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장차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짊어지게 될 영광실업고교 신상수 선수(17.1년). 신 선수는 지난 2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폐막된 제4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라이트헤비급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 선수가 ‘제2의 문대성'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1위에 오른 실력도 실력이지만 뛰어난 체격조건과 출중한 기량을 겸비, 국내 태권도계가 중량급 무대에서 목말라하는 ‘초고교급 선수'라는 것. 특히, 신 선수의 신장은 192㎝로 현재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가대표 후보 ‘0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것도 이같은 신체조건 때문. 현재 우리나라 태권도는 중량급에서 신체적인 열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 선수는 또다른 강점은 정신력과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이다.

녹록치 않은 가정형편에도 또래 선수들에 비해 정신력이 크게 앞서면서 자발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척척 소화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때 태권도에 입문한 뒤 신 선수는 4학년 때부터 영광초 태권도부에서 본격적으로 선수활동을 시작했고, 영광법성중과 영광실고를 거치면서 체계적으로 기량을 쌓아 화려한 수상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신 선수에 대한 지원. 그 동안 전남태권도협회에서 각별한 후원을 해주고는 있지만, 충분 치는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