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피살’ 유력 용의자, 한강서 숨진채 발견
‘모자 피살’ 유력 용의자, 한강서 숨진채 발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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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80대 노모와 지체장애를 가진 형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가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수중에서 심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심씨는 피해자인 노모 구모(88)씨의 둘째 아들이자 지체장애인 심모(53)씨의 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유력 용의자였던 심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유서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4시께 서울 강서구 가양동 한 아파트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80대 노모와 지체장애를 가진 50대 큰아들이 피살됐다. 경찰은 이들 시신에서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발견돼 타살 혐의점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현장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경찰은 가족이 유력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적을 해왔다. 하지만 경찰 수사 하루 만에 유력 용의자였던 심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 범위가 확대됐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