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섬 진도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섬이다. 1년 농사지어 3년 동안 배를 굶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풍족한 고장이다.
이렇게 살기 좋고 풍족한 곳임에도 수도권 등 도시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그 가치가 드러나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 변화의 큰 바람이 일고 있다. 진도사람들만이 아닌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산들바람이 아닌 광풍에 가까운 폭풍우 같은 바람이다. 그 한 복판에 투자유치를 통해 7년여의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우여곡절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지난 7월19일 개관한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가 있다.
개관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쏠비치 진도는 지금까지의 진도군민의 삶과 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긍정적인 신호가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요즘은 섬 관광 시대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진도군도 45개의 유인도와 200여개의 그림 같은 무인도 등 240여개의 아름다운 섬을 가지고 있다.
진도군은 그동안 수도권과도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해 있고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편의시설도 거의 없는 곳이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유럽풍광의 지중해식 프로방스 경관을 자랑하는 576실 규모의 숙박시설은 전남 서남권의 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선도해 6000만 전남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번에 개관한 쏠비치 진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 3508억원의 민자가 투자돼 1007객실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개관한 쏠비치 진도는 그동안 체류형 관광숙박시설이 부족했던 전남 서남권에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것이다. 개관이후 진도군을 방문하고 있는 관광객 수는 매일 2000명이 넘어서고 있다.
이는 연간 100만명이 자발적으로 진도군을 찾는 것이며, 올해 진도 관광객 500만 명 시대가 열릴 것이다. 매일 2000명 이상의 밀물같이 밀려오는 관광객의 파도는 지금까지의 진도군민들의 삶을 깜짝 놀랄 만큼 바꿔 놓고 있다.
우선, 주요관광지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진도군의 대표 관광지인 운림산방 방문객수가 개관 전 1주간 1965명이 방문한데 비해, 개관 후 1주간 방문객수가 6255명으로 3배를 훌쩍 넘은 숫자이며, 세방낙조 3배, 진도타워 2.7배 등 모든 관광지에 3배가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어 음식접객업소의 매출액 증가는 물론 300여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즐거운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다.
그동안 진도군에서는 쏠비치 진도 개관에 대비한 수용태세를 갖춰나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은 강강술래를 비롯한 3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남도들노래, 진도 씻김굿, 진도다시래시 등 11종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남종화의 뿌리이며 시(詩)·서(書)·화(畵)·창(唱)의 본고장이다.
또한 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려시대 삼별초 항몽 유적지와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해전지, 최후의 동학혁명 현장, 세월호의 아픔 등 타 지역에 없는 호국자원 등이 산재해 있다. 진도군에서는 앞으로 이러한 역사적 자원들을 활용해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더욱 채워나갈 계획이다.
진도군의 투자유치를 통해 탄생된 전남 서남권의 명품 관광지인 쏠비치 진도는 앞으로 진도군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앞당기고 진도군을 알리는데 효자노릇을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남해안 썬벨트 사업의 아이콘으로 개발 중인 진도항을 무역항으로 키워나가는데도 큰 힘을 발휘 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