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나눔 베푸리 녹색장터’열어
‘생활나눔 베푸리 녹색장터’열어
  • 광주/차정준기자
  • 승인 2009.02.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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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갑길 광산구청장, 일일점원…이웃사랑 실천
광주시 광산구(청장 전갑길)는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가계의 고통을 나누고 계층간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생활나눔 베푸리 녹색장터’행사를 지난 20일 우산동 하남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가졌다.

이 나눔장터는 재활용 가능물품을 아끼고 다시 사용하는 ‘아나바다’문화를 확산시켜 경제난을 극복하고 자원순환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행사에 이어 광산구 주최, 광산구새마을부녀회에서 운영 주관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광산구청 전 직원, 사회단체, 부녀회 및 각 기관 등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통해 수집한 중고가전, 생활용품, 의류, 지역농산물 등 약 3000점의 재활용품을 필요한 주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김영숙씨는 “지난 1월 녹색장터행사에 참석한 이웃들이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해서 잘 쓰고 있다는 말을 듣고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행사가 개최되어 필요한 물품을 싸게 구입해 만족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폭넓고 다양한 물품을 수집하기 위해 여러 계층의 참여를 유도 했다” 며 “새마을 부녀회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물품 기증과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

발생한 수입금 및 잔여 기증물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구는 150여만 원의 수입금전액과 잔여 기증물품 약 500여 점은 우리주위의 소외계층 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장은 꽃샘추위로 바람도 많이 불고, 추운 날씨였으나, “이웃과 사랑을”나눈다는 기쁨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뜻 깊은 행사로 치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