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한반도 북상… 바이루와 만나 많은 비
태풍 ‘링링’ 한반도 북상… 바이루와 만나 많은 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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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은 주말 한반도 접근… 제주·목포 등 대비 철저 
제13호 태풍 '링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제13호 태풍 '링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제13호 태풍 ‘링링’과 제11호 태풍 ‘바이루’가 만나 아시아 전역을 강타할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동부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이날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부근 해상으로 이동 중이며 6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7일 목포에 접근한다. 

‘링링’이 한반도로 북상 중인 가운데 이날 ‘링링’이 중국 산터우에 북상해 있는 제11호 태풍 ‘바이루’와 대기 충돌하면서 한반도와 중국 등 아시아 전역 날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태풍 ‘바이루’로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중이며, 가을장마가 시작된 우리나라는 ‘링링’의 북상과 ‘바이루’의 합세로 장마의 장기화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링링’의 한반도 북상으로 주말께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의 비소식이 장기화될 수 있다. 제주 등 지역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 ‘링링’의 중심기압은 1000hPa, 최대 풍속은 시속 65㎞(초속 18m)며 강풍 반경은 200㎞다. 태풍의 크기와 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