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자일동에 소각장 설치 반대한다”
“의정부 자일동에 소각장 설치 반대한다”
  • 김병남 기자
  • 승인 2019.09.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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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포천·양주 등 시민 1500여명 궐기대회
(사진=의정부)
(사진=의정부)

경기 의정부, 포천, 양주, 남양주 시민 1500여명이 지난달 31일 의정부시청 앞 잔듸 광장에서 의정부시 자일동의 소각장 설치 반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2일 포천시대책위, 자일동대책위, 민락주민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공동 주최한 이번 집회에서시민들은 자일동 소각장 설치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포천시에서는 김영우 국회의원, 강준모 부의장, 송상국, 손세화, 임종훈, 박혜옥 의원, 이원웅 도의원,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박종희 전의원 등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강준모 부의장은 포천시 브랜드 가치 저해는 물론 포천시민의 환경권 및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 자명하고 세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국립 수목원 환경 피해가 불가피 함에도 의정부시에서 강행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 이전 건립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의정부시 자일2통의 한 주민은 자유발언에서 “지금도 자일동 주민은 악취와 해충으로 더운 여름에도 창문을 닫고 사는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의정부시는 환경 개선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또한 더 이상 자일동에 주민 기피시설, 혐오시설 증설을 않겠다는 안병용 시장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존권 차원에서 의정부 소각장 이전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락주민대책위 김재연 집행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총궐기 대회는 이우한 포천시대책위원장의 대회사로 시작해 자일동대책위 김욱상 위원장과 민락주민대책위 김미정 집행위원, 포천시 이원웅 경기도의원의 규탄발언으로 이어졌다.

김영우 국회의원은 “기존 장암동 소각장 처리 용량이 200톤인데 겨우 20톤 증설하고자 하는 것은 민간사업자의 배를 불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의정부시는 기존 시설을 조금만 확충하면 되는 문제를 굳이 소각장을 건립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광릉숲 보전을 외면하는 소각장 계획을 백지화하고 주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해 시민의안정과 환경보전의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규탄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의정부시청에서 의정부역까지 가두행진을 가졌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