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는 전화위복 기회…연구개발 생태계 확립집중”
“일본 수출규제는 전화위복 기회…연구개발 생태계 확립집중”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9.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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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서 “대격변 시대, 과학기술로 대처”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일본의 소재수출 규제사태와 관련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업으로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연구개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맞춤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해 기술자립화를 이루겠다”며 “핵심품목을 책임질 국가소재연구실 지정 등 전국 주요 연구시설을 연계해 국가의 연구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세계적으로 격변의 시기고, 그 핵심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있다”며 “현대인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의존은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 각국의 미래 신기술 선점 경쟁 격화 △일본 수출규제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 감소 △미세먼지, 녹조 등 환경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기초를 다지고,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혁신기술과 산업 발전의 토대인 기초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초 R&D 예산을 과감히 늘리고, 과학기술인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실패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관련 국가전략 수립 △5세대(G)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전·후방 산업 육성 △데이터 산업 생태계 혁신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보통신기술(ICT)로 장애인·고령층 지원을 비롯해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해관계가 첨예한 방송·통신 분야 이슈는 국민의 편익과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균형감 있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