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후 3시 기자회견…"지난 3주가 고통스러웠다"
조국, 오후 3시 기자회견…"지난 3주가 고통스러웠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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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반박과 해명을 내놓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다.

조 후보자가 2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번 기자회견은 조 호부자가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되어 무척 아쉽다"며 "지난 3주가 고통스러웠다.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이 부끄러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면서 "진실에 기초해 이뤄져야 할 후보자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조 후보자는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들게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면서 "많은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인지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그 자리(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 저의 마음을 모두 열겠다"며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질문을 받고 모든 답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기자회견 방식 등은 민주당과 논의 후 내부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에게 지금까지 가해 온 무차별적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에 대해서 조 후보자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힐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