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오늘 북한 방문… 10월 김정은 방중 주목
中왕이 오늘 북한 방문… 10월 김정은 방중 주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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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외무상 초청… 안보 및 북미관계 등 논의
지난 1일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북한 가운데 연내 김정은이 방중할 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2일부터 사흘간 왕이 국무위원은 평양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두 사람은 이번 만남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및 북미 비핵화 협상 논의 등 국제 정세 현안에 대한 논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 국무위원의 이번 방문은 양국이 최고 지도자들의 공동 인식을 실현하고 양자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후속 행동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는 나서지 않으면서 중국, 러시아 등과는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베이징을 방문했고 김영재 대외경제상은 창춘에서 열린 행석에 참여했다.

겅 대변인은 올해가 양국 수교 70주년이고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에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인 시기를 맞았다”고 한 바 있다.

이에 외교계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미 교착 상황의 돌파구 등을 찾기 위해 왕이 국무위원과 면담한 후 오는 10월경 중국을 방문해 논의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의 방북에 이어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6일을 전후에 김 위원장이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최근 전문가의 말을 빌려 “김 위원장이 경제 및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다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한반도의 안보이슈와 북미관계 진전 등 굵직한 현안이 이번 왕 국무위원의 방북 성과에 달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떠한 논의를 주고 받을 지 주목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