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예산안에 목포시 관련 6363억원 반영
내년 정부 예산안에 목포시 관련 6363억원 반영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9.09.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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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등 현안사업 추진 '탄력'
(사진=목포시)
(사진=목포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남 목포시 관련 예산이 신규사업 56건 576억원 등 총 101건 6363억원 반영됐다.

이는 2019년 예산 5467억원보다 896억원(16.3%)이 늘어난 규모다.

2일 시에 따르면 김종식 시장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한편 박지원․윤소하 국회의원과 함께 협력해 현안 사업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해왔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주된 사업으로는 수산식품수출단지조성,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사업, 국도77호선(압해~화원)연결도로 개설, 남해안철도(목포~보성간)건설, 목포종합경기장 건립, 전남스마일센터 설립 등이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됐고, 정부예산안에 실시설계비 24억원이 반영됐다.

수산식품 수출단지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목포 대양일반산업단지에 수산식품 가공 및 유통, 수출·창업지원, R&D 등을 통합한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수산식품산업을 고도화해 전남의 수출 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사업은 이달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정부예산안에 82억원 편성됐다.

이 사업은 해양 경비함정의 신속한 정비와 해양 경비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됐던 사업으로 서해와 남해, 제주권의 해경 경비함정(약 200척)을 수리하는 중요 국책 사업이다.

목포 허사도에 해경 서부정비창이 만들어 질 경우 서남해안 해상안전 강화뿐만 아니라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지역 수리 조선소 업계의 기술력 향상 및 조선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종합경기장 건립 예산은 당초 50억원만 반영됐지만 김 시장과 박지원 의원이 기획재정부 차관을 면담해 증액을 설명했고, 이후 30억원이 증액돼 80억원 전액이 반영됐다.

국도 77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은 당초 500억원을 요구했으나 200억원 반영에 그쳐 시는 앞으로 국회에 증액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도77호선의 서남권 전 구간 중 유일하게 미착공된 구간인 신안 압해~목포 율도·달리도~해남 화원 구간(13.4km)를 교량 2개와 해저터널 1개소 등으로 잇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어촌뉴딜 300사업인 ‘달리도항·외달도 어망촌항 슬로우 아일랜드 조성사업’(31억원)과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이다.

남해안철도(목포~보성)고속화사업은 전년도에 이어 계속공사비 4000억원이 편성됐다. 완공될 경우 부산·경남권과 이동시간이 단축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남고속철 2단계(송정~목포) 건설 사업은 무안국제공항 경유노선으로 기본계획이 변경돼 한국철도공단 420억원을 포함 계속공사비 840억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신규사업에 △전남스마일센터 설립(30억원)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전원 공급 시스템개발(75억원) △서남해권 스마트 선박 안전지원센터 구축(6억6000만원) △첨단소재 융합부품 상용화기반 강화(20억원) △달리2구 해안도로 개설(4억8000만원) 등도 정부 예산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식 시장은 “지역의 주요현안 사업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정부 예산안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