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해외여행지 지각변동…일본행 취소 뚜렷
추석 해외여행지 지각변동…일본행 취소 뚜렷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9.02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메프투어 "다낭 압도적 1위, 하노이 456%↑"
위메프투어 추석연휴 인기 해외여행지 '톱10'. (이미지=위메프)
위메프투어 추석연휴 인기 해외여행지 '톱10'. (이미지=위메프)

올해 추석연휴 해외여행지 인기순위가 크게 뒤바뀌었다. 상위권을 점령해온 일본 주요 도시들이 뒤로 밀리고, 이 자리를 다낭, 방콕, 괌 등 동남아시아 관광지들이 차지했다.

위메프는 일본의 경제침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연휴 주간(9월7일~15일 출국 기준) 위메프투어를 통해 예약된 도시별 항공권 비중은 다낭·방콕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경우, 추석연휴 주간(9월22일~30일) 해외항공권 도시별 예약 비중은 다낭(14.8%), 오사카(13.8%), 후쿠오카(10.4%), 도쿄(10%), 오키나와(5.8%) 순으로, 인기순위 ‘톱5’ 중 4곳은 일본 주요도시였다.

반면 올해 추석연휴 주간 예약 ‘톱5’ 도시는 베트남 다낭(12.6%), 태국 방콕(6.5%), 미국령 괌(6%), 필리핀 세부(5.4%), 오사카(5.3%) 순이다. 오사카를 제외한 후쿠오카(6위), 도쿄(7위), 오키나와(14위) 등은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다낭 예약 비중은 올해 추석에도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고, 9위권 하노이는 456% 증가하는 등 베트남 여행지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방콕 249%, 괌 123%, 세부 8% 등 일본 대체 여행지가 급상승하며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일본 주요도시는 오사카(-62%), 후쿠오카(-66%), 도쿄(-71%)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일본 취항도시 전체 예약 비중은 64% 감소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극성수기인 추석연휴 항공권 예약은 일반적으로 2~6개월 전에 진행된다”며 “7월 초중순 이후 사회적 분위기가 변한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고객이 일본 여행일정을 취소하고 동남아 여행지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