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우리 아이 교통안전, 학교 안도 위험천만
등하굣길 우리 아이 교통안전, 학교 안도 위험천만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09.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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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146개(24.4%), 교내 보도-차도 미분리 상태로 방치
지역별 미분리 학교 수는 노원·도봉 최대(21개교), 다음은 강남·서초(17개교)

서울시의회 서윤기 의원이 2일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시설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교내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학교가 전체 599개 초등학교 가운데 146개교(24.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도-차도 미분리는 지역별로도 뚜렷한 편차를 드러냈다.

노원·도봉구에서 미분리 학교가 총 21개로 가장 많았고, 강남·서초구와 강서·양천구가 총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성북·강북구는 총 5개로 미분리 학교 수가 가장 적었고, 사립학교 역시 6개로 적은 편에 속했다.

서 의원은 “초등학교 내에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아이들이 상시적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면서 "등하굣길에 학교로 들고 나는 차량도 많고 주차장 주변에서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도 있을 텐데 어린 학생들은 주의력이 부족해 언제든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전국 초등학교 주변에 보도 없는 도로가 30%나 되어 교육부가 안전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초등학교 안의 보도-차도 미분리 안전사고 위험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의회, 교육청이 뜻을 모아 반드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