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 확보’ 서울 매입형 공립 유치원 4곳 개원 
‘공공성 확보’ 서울 매입형 공립 유치원 4곳 개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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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통해 교사 배치… 국가수준 교육 운영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원한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구암유치원.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원한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구암유치원. (사진=연합뉴스)

서울에 ‘매입형 공립 단설유치원’ 4곳이 개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강서양천교육지원청 내 서울금낭화유치원(6학급), 서울신정유치원(12학급), 서울수명유치원(11학급) 등 3개원과 성북강북교육지원청 내 서울좋은소리유치원(6학급)을 합해 총 4개의 매입형 공립 단설유치원이 개원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3월1일 개원한 서울구암유치원을 포함해 올해 총 5곳의 매입형 공립 단설유치원이 문을 열게 됐다. 

매입형 공립 단설유치원은 매매 신청을 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심사를 거쳐 일정 기준에 부합되는 유치원을 선정·매입하면, 사립유치원은 폐원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공립 유치원을 설립하는 형태를 말한다.  

교육청은 매입한 기존의 유치원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고 교육의 안정성을 위해 기존 재원생들도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모두 수용한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사립유치원 재정 비리 등 문제를 해결키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는 방안이다. 매입형 유치원에는 임용고시를 통해 선발한 유치원 교사가 배치된다. 이에 국가 수준의 유치원 교육과정이 운영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후보자를 추가로 선발 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5곳을 더 개원할 예정이며 2021년까지 매입형 유치원 30곳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립유치원 40% 확보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공립유치원 신규설립 부지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인 매입형 유치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