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혼술 확산으로 전통주 온라인 주문 급증
추석대목·혼술 확산으로 전통주 온라인 주문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9.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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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추석 2주전 판매신장률 분석
전년 동기比 G마켓 385%, 옥션 145% 늘어
(제공=이베이코리아)
(제공=이베이코리아)

추석을 앞두고 전통소주·막걸리 등 우리 전통주의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대목에 따른 선물용 수요와 함께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가 확산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는 우리 술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저변 확대를 위해 전통주진흥법 규정이 개정되고, 지난 2017년부터 우체국과 나라장터, 농협은 물론 일부 대형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소주와 맥주, 양주 등의 주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입 가능하지만, 전통주의 경우 성인인증만 거치면 온라인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보니 최근 들어 설·추석 등 대목 때 선물용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온라인쇼핑플랫폼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추석을 2주 앞둔 최근 일주일(8월 23~29일) 기준 전통주 판매신장률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G마켓은 385%, 옥션은 145% 늘었다. 이 중 전통소주의 경우 1161%(G마켓), 막걸리는 1219%(옥션)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전통주 판매신장율은 지난해 추석 직전 일주일(2018년 9월3일~9일)과 비교해도 G마켓 56%, 옥션은 34%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소비가 늘어난 영향도 크지만, 온라인 주문이 익숙한 2030 젊은층과 1인가구를 중심으로 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통주 소비가 늘어난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전통주 소비가 확대되면서 이베이코리아는 ‘전통주의 품격’이라는 기획전을 열고, 금산인삼주·한산소곡주·문배술 등 국내 유명 전통주를 최대 29% 할인가에 판매한다.

금산인삼주는 5년근 이상 최상급 인삼으로 만든 발효주로, 우리술 품평회에서도 대상을 받은 제품이다. 한산소곡주는 올해 청와대 추석선물 중 하나로 선정돼 이목을 끌었으며, 문배술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공식 건배주로 이름 높은 전통술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