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사청문회 개최, 마지막까지 기다릴 것"
조국 "인사청문회 개최, 마지막까지 기다릴 것"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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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개최를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조 후보자는 1일 오후 2시께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면서 "오후 늦게라도 인사청문회 개최 소식이 들려오길 고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원래대로라면 법률이 정하고 국회가 합의한 대로 내일과 모레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저는 출석해 답변해야 한다"며 "그런데 현재로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릴지 안 열릴지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소명할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답답한 심정"이라면서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조 후보자는 '야당 측에서 가족 증인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본인 의견은 어떤가'라는 물음에 "그건 정치권에서 합의하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보자가 입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는 "(청문회 개최 여부를) 끝까지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또 '이인걸 변호사가 후보자 본인이나 가족들이 같이 변호를 해 주는 것인가'를 묻자 "저는 변호인을 선임한 바 없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당초 이달 2~3일 이틀간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가족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일정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