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후 첫 대형 컨테이너선 입항
부산항 개항 후 첫 대형 컨테이너선 입항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9.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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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선적 '이사벨라 호' 컨테이너 2만3656개 적재 가능

부산항 개항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지난 31일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사의 '이사벨라호'가 부산항에 처음 입항했다고 1일 밝혔다.

이사벨라호는 길이 400m, 폭 61m, 20피트 컨테이너 2만3656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부산항 개항 이후 부산항에 입항하는 가장 큰 규모의 선박이다.

이 컨테이너선은 MSC사가 삼성중공업에 6척, 대우조선에 5척 각각 발주한 2만3000TEU급 규모의 컨테이너선 11척 중 하나이다.

특히 이사벨라호는 시속 15~20노트로 항해하며, 배기가스 황산화물(SOx) 제거장치인 스크러버 장비가 장착돼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부산항 신항 한진터미널에 입항한 이사벨라호는 아시아~유럽간 스완(SWAN) 서비스에 정기적으로 투입되며, 전체 운항일정은 청도-부산-닝보-얀티안-탄중팔레파스-수에즈운하-로테르담-펠릭스토우-앤트워프-로테르담-탕제르메드-알제시라스 등의 순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들의 부산항 입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며 "앞으로도 초대형 선박들의 부산항 기항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