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청소년야영장’ 석달간 2133명 다녀가
영등포구 ‘청소년야영장’ 석달간 2133명 다녀가
  • 허인 기자
  • 승인 2019.09.01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매결연 충남 청양에 ‘모두 휴 청소년야영장’ 운영 큰 호응
충남 청양군 ‘모두휴(休) 청소년야영장’ 전경. (사진=영등포구)
충남 청양군 ‘모두휴(休) 청소년야영장’ 전경.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충남 청양군에 운영 중인 청소년 수련시설 ‘모두휴(休) 청소년야영장’이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지역·광역지 기자단 12명이 그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자 청소년야영장 프레스투어를 진행했다.

해당 시설은 구 최초의 자체 수련 시설로, 구는 2017년 자매도시 청양의 폐교를 매입, 청소년들이 도심을 떠나 자연을 만끽하며 여가, 문화, 교육 등 각종 수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야영장을 건립했다.

지난 5월17일 개장해 3개월간 2133명이 시설을 이용했고, 이용자 현황으로는 영등포구민이 51%, 청양군 30%, 기타지역이 19%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청소년 이용인원이 1138명으로 나타나, 학업에 지치고 휴식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적합한 시설임을 말해주고 있다.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은 충남 청양군 대치면 청산로 690-13에 자리했으며 1만2936㎡(3913.14평) 면적에 건물 1개동과 야영장을 갖추고 있다. 객실과 야영 두 가지 형태의 숙박이 모두 가능하다.  

휴양소 본관에는 △객실 4인실(33.7㎡) 10실과 6인실(41.3㎡) 1실 △휴게실 △다목적실 △세미나실 등이 있다. 

야영장은 4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캠핑장 10면과 화장실, 공동 개수대, 샤워장 등으로 조성했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의 글램핑장을 설치해 이색적인 휴양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 탁 트인 넓은 잔디광장과 족구장을 구비하여 청소년의 야외활동을 지원한다. 야영장 주변으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사진이 잘 나오는 배경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했다. 

객실 이용요금은 영등포구민 기준 4만원에서 8만원이며, 야영장 데크는 1만원, 글램핑장은 5만원이다.

자매도시 청양군민도 영등포구민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타 지역 주민은 객실 6만8000원~13만6000원, 야영장 1만7000원과 글램핑장 8만5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가장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글램핑장은 현재 1개소에서 내년에 1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카라반을 신규 설치중이며, 곧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변 관광 명소는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도립공원’을 비롯해 천장호 출렁다리, 고운 식물원, 장곡사, 천문대 등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다.    

앞으로 자매도시 청양과 협력해 구기자 축제, 장승문화축제 등 지역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인근에 위치한 남산 녹색 둘레길 트레킹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백제 유적지 역사투어와 초보자 캠핑스쿨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휴식은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모두휴(休) 청소년야영장’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서에서 가능하다.

채현일 구청장은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에서 청소년들이 휴식과 교육,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도심의 바쁜 일상생활에 지친 청소년과 구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